홈자동차순식간에 '7억 원이 날아갔다'.. 슈퍼카 전시장으로 돌진한 BMW의 최후

순식간에 ‘7억 원이 날아갔다’.. 슈퍼카 전시장으로 돌진한 BMW의 최후

사진 출처: Facebook ‘Paul Eugene Dubois’

2020년 3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맥라렌 딜러점에서 BMW X5가 매장 앞에 놓여 있던 맥라렌 대표 슈퍼카 모델, 720S를 들이받아 완파시킨 사고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30만 달러(약 3억 7,200만 원)에 달하는 슈퍼카가 판매점 앞에서 순식간에 폐차 수준으로 파손된 사고로, 당시 해외 자동차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사고 과정이다. 주행 중이던 X5가 갑자기 딜러점 방향으로 돌진한 이유와 피해 규모는 어떻게 되었을까? 당시 사고 상황과 피해 내용, 사고 차량의 특징을 정리해봤다.

다른 차량에 부딪힌 X5, 그대로 딜러점으로

사고는 X5 운전자가 다른 차량과 옆면을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운전자는 SNS을 통해 자신이 다른 차에 옆면을 들이받혀 통제력을 잃었다고 밝혔고, 그 상태로 도로를 벗어난 X5가 그대로 맥라렌 딜러점으로 돌진했다. 매장 앞에 세워져 있던 은색 720S는 X5에 정면으로 부딪혔고, 충격에 밀려나 전시장 유리창을 뚫고 안쪽에 있던 또 다른 720S까지 들이받았다. 사고 후 현장 사진에는 차체 바닥에서 흘러나온 오일 자국도 포착됐다. 다행히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뒤 모두 찌그러진 720S, 남은 것은 탑승 공간뿐

피해는 상당했다. 완파된 720S는 앞 범퍼와 트렁크 격인 프렁크가 찌그러졌고, 후면은 벽돌 벽과 전시장 사이에 낀 채 크게 부서졌다. 차량 앞부분과 뒷부분이 모두 심하게 찌그러졌고, 탑승석 쪽만 형태를 유지한 상태였다. 뒷부분 절반은 벽에 부딪혀 사실상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나머지 절반은 전시장 유리창 안으로 밀려들어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했다. 전시장 안에 있던 주황색 720S는 앞 범퍼와 보닛에 흠집이 난 정도였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액은 4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딜러점은 추가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해당 사고는 전시장 앞 720S 완파와 옆에 있던 또 다른 720S까지, 총 두 대의 720S에게 피해를 준 사고로 남았다. 사고를 낸 X5 운전자는 자신에게 과실이 없다고 밝혔고,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의는 이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한 번의 충돌이 연쇄 피해로 번지면서 총 피해액은 수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값비싼 슈퍼카가 도로 위가 아닌 판매점 앞에서 완파되는 드문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이 사고는 지금까지도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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