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슈퍼카 12대가 '한순간에 박살'.. 일본에서 터진 최악의 슈퍼카 사고 수준

슈퍼카 12대가 ‘한순간에 박살’.. 일본에서 터진 최악의 슈퍼카 사고 수준

사진 출처: Reddit

과거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발생한 슈퍼카 14대 연쇄 추돌 사고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통사고’ 중 하나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사고는 2021년 12월 4일 일요일 오전 10시 15분경, 시모노세키 인근 주고쿠자동차도에서 일어났다.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약 20대 규모의 콘보이를 이루어 달리던 중이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최고급 슈퍼카들이 한꺼번에 도로 위에 나뒹구는 광경은 어떻게 벌어진 것일까? 당시 사고 경위와 파손된 차량 목록, 그리고 이 사고가 왜 세계적인 화제가 됐는지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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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속도 80km/h 구간, 시속 140~160km로 질주

사고 구간은 제한속도가 시속 80km(50mph)로 설정된 좌측 커브 구간이었다. 그런데 목격자들에 따르면 콘보이는 이 구간을 시속 140~160km에 달하는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노면은 비에 젖어 있었다. 선두에서 달리던 60세 남성의 페라리가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 중심을 잃었고, 그대로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도로 쪽으로 튕겨 나왔다. 뒤따르던 차량들은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상당수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 순식간에 도로 위는 아수라장이 됐다. 현지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며 “페라리가 이렇게 대규모로 함께 달리는 일은 드물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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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대·람보르기니 디아블로·GT-R까지, 총 14대 연루

해당 사고로 파손된 차량은 총 14대에 달했다. 페라리가 355, 360 모데나, F430 스쿠데리아, 테스타로사 등 8대로 가장 많았고,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1대, 메르세데스-벤츠 3대, 닛산 GT-R 1대가 포함됐다. 여기에 콘보이와는 무관하게 우연히 같은 도로를 지나던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1대와 또 다른 토요타 차량도 사고에 휘말렸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고, 남녀 각 5명씩 총 10명이 경상을 입는 데 그쳤다. 사고 잔해는 도로 약 400m 구간에 걸쳐 흩어졌으며, 일부 차량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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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추정액 수십억 원, 세계 언론이 주목한 이유

당시 파손 차량들의 가치를 합산한 피해 추정액은 약 3억 엔 규모로 집계됐다. 페라리 8대와 람보르기니 1대가 한 번에 파손된 사례는 흔치 않은 만큼, 영국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세계 각국 외신들이 앞다퉈 해당 사고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통사고 중 하나’로 보도했다. 2011년 초 모나코에서 벤틀리와 페라리, 포르쉐, 애스턴마틴, 메르세데스-벤츠가 얽힌 사고가 있었던 데 이어, 같은 해 두 번째로 화제가 된 고가 차량 사고이기도 했다. 20대에 가까운 슈퍼카가 한꺼번에 도로를 달리는 모습 자체가 이례적인 광경이었던 만큼, 이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하나의 사건으로 각국에 보도됐다. 제한속도를 크게 웃도는 속도와 젖은 노면, 그리고 무리한 추월 시도가 겹치면서 짧은 순간에 14대가 연쇄적으로 얽혀버린 사례로 남았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통사고’ 중 하나로 회자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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