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미루다간 수리비 더 들어.. 주행거리 3만 km, 교체 필요한 부품 4가지

미루다간 수리비 더 들어.. 주행거리 3만 km, 교체 필요한 부품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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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주행거리 숫자가 쌓일수록, 그 시점에 맞춰 챙겨야 할 정비가 있다. 그중에서도 5만 km 안팎의 주행거리는 여러 소모품의 교체 시기가 겹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해당 시기에 갈아줘야 할 부품들을 제때 손보지 않으면, 차량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심하면 값비싼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이 시점에 필요한 정비를 잘 챙겨두면, 차를 한결 쾌적하고 오래 탈 수 있다.

특히 새 차의 초기 신선함이 조금씩 무뎌지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이때의 관리가 이후 차의 컨디션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큰돈이 들지 않는 소모품이라, 미리 알아두고 관리하면 부담도 적다. 오히려 이런 소소한 관리를 제때 해두는 것이, 훗날 큰 수리비를 막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부품들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 교체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미리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번 시간에는 주행거리가 5만 km에 이르렀을 때 교체하거나 점검하면 좋은 부품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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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실내 공기를 지키는 에어필터 2종

가장 먼저 챙길 것은 두 종류의 에어필터다. 첫째는 엔진 에어필터다.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 속의 먼지와 이물질을 걸러주는 부품인데, 이것이 막히면 엔진이 공기를 빨아들이기 위해 더 힘을 써야 한다. 그 결과 가속이 둔해지고 전반적인 성능이 떨어진다. 방치하면 공회전이 거칠어지거나 엔진이 머뭇거리고, 심하면 피스톤과 실린더 같은 내부 부품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다행히 교체 비용은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둘째는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를 걸러주는 캐빈 에어필터다. 공조장치를 통해 실내에 들어오는 꽃가루와 먼지를 거르는 역할인데, 막히면 바람의 질과 냉난방 효율이 떨어진다. 송풍이 약해지고 냉난방 성능이 나빠지며, 유리의 성에를 걷어내는 기능까지 무뎌질 수 있다. 탑승자가 마시는 공기의 질과도 직결되는 만큼, 건강 측면에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품이다. 캐빈 에어필터는 3만 마일 또는 2년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에 갈아주는 것이 좋다. 두 필터 모두 교체가 어렵지 않고 비용도 크지 않아, 주기적으로 챙기기에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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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쉬운 디퍼런셜·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다음은 구동계 오일이다. 우선 사륜구동이나 후륜구동 차량이라면 전륜 액슬 또는 디퍼런셜 오일을 점검해야 한다. 이 오일은 코너를 돌 때 좌우 바퀴가 서로 다른 속도로 돌 수 있게 해주는 기어를 윤활한다. 문제는 엔진오일과 달리 별도의 여과 장치가 없어, 기어가 닳으며 생기는 오염 물질이 그대로 쌓인다는 점이다. 이를 방치하면 마찰이 커지고 회전이 뻑뻑해지며, 기어 마모가 빨라진다. 교체 시기는 대략 3만~6만 마일 사이다.

사륜구동 차량이라면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도 챙겨야 한다. 해당 오일은 동력을 앞뒤 차축에 나눠 보내는 기어와 베어링, 체인을 윤활하고 식혀준다. 열과 기계적 스트레스로 시간이 지나면 윤활 성능이 떨어지고, 이를 방치하면 과열과 마찰이 심해져 구동계 부품의 마모가 빨라진다. 그래서 특히 견인을 자주 하거나 험로 주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6만 마일이 아니라 3만 마일 주기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두 오일 모두 엔진오일만큼 자주 언급되지 않아 놓치기 쉽지만, 구동계의 수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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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타이어 정비도 함께… 기준은 설명서

이 시점에는 앞서 언급한 부품 외에 기본적인 정비 시기도 함께 도래한다. 통상 1만 km마다 하는 엔진오일 교환은 물론,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는 타이어 로테이션도 표준 정비 주기를 따르는 차량이라면 이 무렵에 맞물린다. 따라서 3만 마일 즈음에는 이런 기본 정비까지 한 번에 챙겨두면 효율적이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할 점이 있다. 여기서 소개한 주기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기준일 뿐, 가장 정확한 것은 내 차의 설명서라는 것이다.

실제 교체 시기는 주행 환경과 운전 습관, 차종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먼지가 많은 곳을 자주 다니거나 험로 주행이 잦다면, 권장 주기보다 이른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니 이번에 소개한 내용을 큰 틀의 참고로 삼되, 최종 판단은 설명서와 실제 사용 조건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리하면, 3만 마일 안팎은 에어필터와 구동계 오일 등 여러 소모품이 교체 시기를 맞는 시점인 만큼, 설명서를 기준으로 필요한 정비를 챙긴다면 차를 훨씬 오래 안전하게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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