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고장 없기로 유명했는데.. 토요타 코롤라, 차주들이 꼽은 문제점 4가지

고장 없기로 유명했는데.. 토요타 코롤라, 차주들이 꼽은 문제점 4가지

사진 출처: Toyota

토요타 코롤라 모델은 ‘고장 없는 자동차’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래서일까?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5,000만 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이자, 역대 가장 신뢰성 높은 자동차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아무리 명성이 높은 차량이라도 완벽할 수는 없다.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물량이 팔린 만큼, 특정 연식이나 일부 물량에서 나타난 문제들도 분명 존재한다. 워낙 많이 팔린 차이다 보니, 아무리 작은 확률의 결함이라도 그 대상 대수는 결코 적지 않다. 물론 이는 코롤라 전체를 관통하는 고질적인 결함이라기보다, 한정된 범위에서 나타난 사안에 가깝다.

그럼에도 중고 코롤라를 알아보거나 이미 타고 있는 운전자라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제를 알고 대비하는 것과 모르고 겪는 것은 큰 차이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식별로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알아두면, 중고차를 고를 때 유용한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신뢰성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기보다, 알려진 약점을 함께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이번 시간에는 신뢰성의 대명사 코롤라에도 존재하는 대표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사진 출처: Toyota

안전과 직결된 조향축·에어백 결함

먼저 안전과 직결되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조향축 파손이다. 2023~2024년형 일부 차량에서 나타났는데, 무려 8,057대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원인은 제조 과정에서 조향축 조인트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균열이 반복 사용으로 점점 커지면, 심할 경우 조인트가 분리돼 조향 제어를 잃을 위험이 있다. 조향 시 진동이 느껴지거나 스티어링 휠에 평소보다 헐거운 유격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조향은 곧 차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기능인 만큼, 이런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점검이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에어백 미전개 문제다. 2020~2021년형 코롤라가 해당되며, 2023년 토요타 차량 100만여 대가 얽힌 대규모 리콜의 일부였다. 조수석 시트 센서의 결함으로 단락이 생기면서, 사고 시 조수석 에어백이 제대로 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백은 충돌 순간 탑승자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만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결함이다. 다행히 두 문제 모두 토요타 딜러에서 무상으로 점검·교체를 받을 수 있으니, 해당 연식 차주라면 서둘러 조치받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 출처: Toyota

고주행 차량의 자동변속기 변속 문제

세 번째는 자동변속기의 변속 문제다. 이는 2002년형을 제외한 1990~2016년형에 걸쳐 나타났으며, 특히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에서 두드러졌다. 평균적으로 17만 마일(약 27만km)을 넘긴 고주행 차량이 주된 대상이었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스로틀 포지션 센서의 정렬이 어긋나거나 변속 솔레노이드가 고장 나는 경우가 흔하고, 변속기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염된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웅웅거리거나 윙윙대는 소음이 나고, 기어가 바뀔 때 차가 흔들리거나 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결국 변속기 자체가 고장 나, 값비싼 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원인에 따라 대처가 가능하다. 센서를 다시 맞추거나 솔레노이드를 교체하고, 필요하다면 오일을 점검해 갈아주면 상당 부분 해결된다. 무엇보다 변속기 오일을 제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문제를 상당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정비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탄 코롤라를 중고로 알아본다면, 변속 감각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사진 출처: Toyota

오일 소모 문제, 그래도 신뢰성은 최고

마지막은 과도한 엔진오일 소모다. 2000~2005년형과 2014년형, 그리고 2009~2010년형 XRS 등에서 나타났다. 특히 2009~2010년형 XRS의 경우, 장력이 약한 피스톤 링이 열화되면서 오일이 실린더 안으로 새어 드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증상도 뚜렷하다. 교환 주기 사이에 오일을 자주 보충해야 하고, 타는 냄새와 함께 파란 매연이 나며, 공회전이 거칠어지거나 엔진이 실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엔진 수명이 줄어드는 만큼, 피스톤 링을 교체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 오일이 유난히 빨리 줄어든다면, 이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코롤라의 명성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차는 없으며, 이 문제들도 코롤라 전반을 아우르는 고질병이라기보다 일부 물량에 국한된 사안이다. 오히려 이 정도 문제로 그친다는 것 자체가, 코롤라의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코롤라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차 중 하나인 만큼, 알려진 문제들만 미리 챙긴다면 오랜 세월 믿고 탈 수 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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