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혼다 브랜드가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최근 혼다 측은 2027년 3월기 1분기, 즉 2026년 4~6월 결산을 발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4%나 늘어난 5,307억 엔을 기록했다. 두 배 넘게 뛴 것은 물론,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앞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낸 가운데, 혼다 역시 그 흐름에 올라타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온 전기차(EV) 관련 손실을 털어낸 것이 큰 힘이 됐다. 이번 시간에는 혼다의 1분기 실적이 얼마나 개선됐고, 그 배경이 무엇인지를 하나씩 짚어본다.
이번 결산의 수치는 전반적으로 두드러진다.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은 앞서 언급한 대로 5,307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4% 급증했다. 모회사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 역시 4,509억 엔으로 129.3%나 늘었다.
외형을 보여주는 매출 수익은 6조 615억 엔을 기록해 전년보다 13.5% 성장했다.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어난 가운데 이익이 그보다 훨씬 큰 폭으로 뛴 셈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8.8%에 이르렀고, 세전이익은 6,050억 엔으로 107.0% 증가했다. 이익 관련 지표들이 하나같이 두 배 안팎으로 개선되며, 알찬 성적표를 완성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은 여러 가지가 맞물렸다. 우선 우호적인 외부 환경이 큰 몫을 했다. 엔저에 따른 환율 효과가 908억 엔의 증익 요인으로 작용했고, 관세 부담 완화 역시 781억 엔의 증익 효과를 냈다. 여기에 더해, 눈여겨볼 대목은 전기차 관련 손실의 해소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1,220억 엔에 달하는 EV 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이런 손실이 나지 않았다. 그동안 수익성을 짓누르던 부담이 사라지면서, 이익 개선 폭이 한층 커진 것이다. 외부 환경의 순풍과 내부 부담 해소가 동시에 작용한 셈이다.
물론 실적을 갉아먹은 요인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판매 장려금(인센티브) 증가가 61억 엔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도 33억 엔만큼 이익을 깎아내렸다. 다만 이런 부담은 앞선 호재들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었다.
결국 엔저와 관세 완화라는 외부 순풍에, 전기차 손실 해소라는 내부 개선이 겹치면서, 감익 요인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았다. 정리하면, 혼다의 1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환율과 관세 환경, 그리고 EV 손실 해소가 어우러진 결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이익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