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무려 '3,500억 공중분해'.. 역대급 대참사 터졌다는 일본車 정체

무려 ‘3,500억 공중분해’.. 역대급 대참사 터졌다는 일본車 정체

사진 출처: Subaru

스바루가 1분기 실적에서 홀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바루는 2027년 3월기 1분기, 즉 2026년 4~6월 결산을 발표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정작 이익은 크게 줄어드는, 이른바 ‘증수감익’에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이 40% 넘게 급감하며 뚜렷한 부진을 나타냈다.

앞서 토요타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자동차 대기업들이 나란히 최고 이익을 낸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 7사 가운데 이번 분기 감익을 기록한 곳은 스바루가 유일했다. 다른 업체들이 엔저 등의 순풍을 누린 것과 달리, 스바루는 외부 환경 변화의 타격을 고스란히 떠안은 셈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명암이 뚜렷하다. 우선 외형을 나타내는 매출 수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1조 2,509억 엔을 기록했다. 매출 자체는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크게 후퇴했다. 핵심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764억 엔에서 44.2% 급감한 426억 엔에 그쳤다.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세전이익 역시 785억 엔에서 614억 엔으로 줄었고, 모회사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도 10.3% 감소한 492억 엔에 머물렀다.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은 뒷걸음질 친, 전형적인 증수감익의 모습이다.

이익이 나빠진 원인은 여러 요인이 겹친 데 있다.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요인을 뜯어보면, 판매 활동이 353억 엔의 감익 요인으로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제조(모노즈쿠리) 활동이 125억 엔, 사업 환경 변화가 35억 엔의 감익 요인으로 더해졌다.

반대로 원가 절감 활동이 52억 엔, 기타 요인이 123억 엔의 증익에 기여했지만, 감익 폭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배경에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원자재·시황 악화, 판매 대수 감소, 그리고 판매 장려금 증가 등이 자리한다. 판매가 줄어든 데다 인센티브 부담까지 늘면서, 수익성이 이중으로 눌린 것이다.

결국 이번 스바루의 부진은 외부 환경 요인이 경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준다. 같은 기간 다른 일본 업체들이 엔저와 관세 완화라는 순풍에 힘입어 최고 실적을 낸 것과 달리, 스바루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관세 부담이라는 역풍을 정면으로 맞았다.

매출을 키우고도 이익을 지키지 못한 것은 그만큼 비용과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스바루의 1분기 실적은 판매 부진과 관세 압박, 장려금 증가 등이 겹치며 증수감익에 그친 결과로, 앞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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