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9일 이른 새벽, 치바시 중앙구를 지나는 국도 357호선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반대 차로를 달리던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한 뒤 그대로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벽 시간대인 만큼 통행량은 많지 않았지만, 정면충돌이라는 사고 유형 자체가 두 차량 모두에게 큰 충격을 남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화재는 발생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이미 차량 내부는 손쓸 수 없는 상태였다. 불길이 워낙 거세게 번진 탓에 초기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당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자세히 정리해 본다.

대향 차로 트럭과 정면충돌, 화재로 번진 승용차
치바현경에 따르면 사고는 9월 29일 오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치바시 중앙구 소가의 국도 357호선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승용차가 반대 차선을 달리던 트럭과 정면으로 부딪혔고, 충돌 직후 승용차에서 불이 붙었다. 정면충돌 직후 곧바로 화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충돌 당시 속도가 상당했을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화재는 약 1시간 뒤에야 진압됐는데, 진화 이후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연령과 성별을 알 수 없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차량이 심하게 불에 타면서 신원 확인 작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사망자 인적사항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인명 구조 작업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자력 탈출, 트럭 기사는 경상
승용차를 운전하던 19세 남성은 스스로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가 직접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운전석이 조수석·뒷좌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재나 충격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트럭을 몰던 57세 남성 역시 경상에 그쳤다. 결국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은 모두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탑승자들이었으며, 이들이 운전자와 어떤 관계였는지, 왜 이른 새벽 시간대에 함께 이동하고 있었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확한 인적사항 확인과 함께 유가족 통보 절차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중앙선 침범 가능성 두고 조사 중
치바현경은 현장 상황을 근거로 승용차가 어떤 이유로든 반대 차선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새벽 시간대 국도에서 발생한 정면충돌인 만큼, 졸음운전이나 과속, 운전 미숙 등 여러 가능성이 함께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세라는 운전자의 나이를 감안하면 운전 경력이 짧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은 이런 요인들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생존자인 운전자와 트럭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밝혀낼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사고 현장 인근의 방범카메라나 블랙박스 영상도 함께 확보해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면충돌로 3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이번 사고는, 심야·새벽 시간대 국도 주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