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이건 민폐 행동 아닌가.. 터널 자동차 화재, 대다수가 모른다는 '의외의 대처법'

이건 민폐 행동 아닌가.. 터널 자동차 화재, 대다수가 모른다는 ‘의외의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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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발생한 차량 화재는 3,512건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10건꼴로 불이 난 셈이다. 심지어 NEXCO 중일본(中日本) 관할 구간만 놓고 봐도 차량 화재로 인한 통행 통제가 월평균 2회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위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지만, 유독 위험한 곳이 있다. 바로 도망칠 곳이 마땅치 않은 터널 내부다. 만약 터널 안에서 차량 화재와 마주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상황 별로 나눠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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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바로 근처에 있을 때, 절대 추월 금지

불이 난 차량 바로 근처에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화재 차량 앞쪽에서 정차하는 것이다. 불길과 연기 너머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없는 만큼, 화재 차량을 절대 추월해서는 안 된다.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에 붙인 뒤 신속하게 대피해야 하는데, 이때 몇 가지 지켜야 할 요령이 있다. 차 키는 꽂아둔 채로 두고, 창문은 닫고, 주차 브레이크를 걸고, 시동을 끄되, 문은 잠그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차에서 내린 뒤에는 터널 내 비상구를 통해 지정된 대피 경로를 따라 지상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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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서 화재를 뒤늦게 알아챘다면?

화재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위치에서 뒤늦게 불이 난 사실을 알게 됐다면 대응 순서가 조금 다르다. 우선 터널 내 50m 간격으로 설치된 누름버튼식 통보장치나 200m 간격으로 설치된 비상전화로 화재를 신고해야 한다. 이후 여건이 된다면 역시 50m 간격으로 두 대씩 비치된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완전한 진화가 어려워 보인다면 곧바로 대피로 전환해야 한다.

화재 현장까지 거리가 있어 터널용 신호기나 경보판을 통해 화재 사실을 알게 된 경우라면, 해당 지시에 따라 정차한 뒤 대피하면 된다. 터널 내 방송으로 안내가 나올 때도 마찬가지로 차에서 내려 비상구로 향해야 한다. 차량 정차 요령은 앞서 설명한 것과 동일하며, 여유가 있다면 귀중품과 자동차등록증 등을 챙기고 명함 등 연락처를 운전석 위에 올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턴이나 후진으로 대피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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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진입 전 화재를 알게 됐다면 진입 자체를 막아야

터널에 들어서기 전, 입구 근처 신호기나 경보판, 갱구 플래싱 등을 통해 내부 화재 사실을 미리 알게 됐다면 그 정보에 따라 터널 진입 전에 정차해야 한다. 이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로 터널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정차할 때는 왼쪽(왼쪽에 정차할 수 없다면 오른쪽)으로 차량을 붙이고,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 중앙부는 반드시 비워둬야 한다. 정차한 뒤에는 경찰이나 순찰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화재에서는 불로 인한 열기도 위험하지만, 연기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과 질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화상 못지않게 많다. 그만큼 터널 안 화재에서는 연기에 휩싸이기 전에 최대한 빨리 대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끼던 차를 그대로 두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겠지만, 터널 화재 상황에서는 몸만 빠져나와 안전한 곳까지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침착하게 행동하라는 말이 막상 닥치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대피할 때만큼은 최대한 냉정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결국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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