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카니발 차주들 '복통 호소'.. 고급 미니밴 끝판왕, 이 모델로 종결합니다

카니발 차주들 ‘복통 호소’.. 고급 미니밴 끝판왕, 이 모델로 종결합니다

사진 출처: Toyota

지난 6월 3일, 토요타 브랜드는 고급 미니밴 알파드와 벨파이어의 부분개량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두 차량에 적용된 이번 개량은, 겉모습을 화려하게 바꾸기보다 상품성을 차분히 끌어올린 ‘숙성형’ 업데이트에 가깝다.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 대신, 실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런 방향에는 만만치 않은 라이벌의 등장이 자리한다. 닛산이 새롭게 선보인 신형 엘그란드가 고급 미니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오랜 세월 ‘황제’로 군림해온 알파드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셈이다. 특히 이번 개량의 핵심은 승차감을 좌우하는 발밑 기술을 전 그레이드로 확대한 데 있다.

여기에 그레이드 구성과 내외장까지 두루 손보며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큰 변화는 없어 보여도, 뜯어보면 알맹이가 꽤 달라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토요타가 자사 미니밴 모델, 알파드·벨파이어에 어떤 변화를 담아 라이벌 견제에 나섰는지 하나씩 짚어본다.

사진 출처: Toyota

승차감 개선 기술을 모든 모델에 확대 적용

이번 개량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서스펜션이다. 그동안 최상급 트림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만 적용되던 주파수 감응형 쇽업 쇼바가, 이번 부분개량을 통해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확대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노면에서 전해지는 진동의 주파수에 따라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굴곡이 있는 노면에서는 차체가 크게 출렁이는 것을 억제하고, 거칠고 자잘한 요철이 많은 노면에서는 진동을 부드럽게 흡수해준다. 노면 상황에 맞춰 스스로 반응하는 셈이다.

덕분에 어떤 길에서도 한결 안정적이면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기대할 수 있다. 고급 미니밴에서 승차감이 곧 상품성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가볍지 않은 변화다. 최상급 트림의 전유물이던 고급 기술을 전 그레이드로 넓힘으로써, 어떤 모델을 고르더라도 수준 높은 승차감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번 개량의 백미라 할 만하다.

사진 출처: Toyota

그레이드 재편과 세심한 내외장 손질

그레이드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기존 최상급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더해, 스포티한 성격의 ‘Z’ 트림에도 새롭게 추가됐다.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또 일반 수요를 겨냥한 신규 그레이드 ‘G’와 ‘하이브리드 G’를 마련해, 보다 대중적인 눈높이에 맞췄다. 반면 그동안 엔트리 모델 역할을 하던 ‘하이브리드 X’는 이번에 정리됐다.

내외장도 세심하게 다듬어졌다. 차체 색상 가운데 블랙은 한층 깊이 있는 ‘뉴트럴 블랙’으로 바뀌었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실내 장식은 브론즈 스퍼터링으로 통일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여기에 알파드의 18인치 알루미늄 휠 도장은 하이퍼 크롬 메탈릭으로 변경해, 한층 세련된 발밑을 완성했다. 하나하나는 사소해 보여도, 곳곳을 매만져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사진 출처: Toyota

라이벌 엘그란드 겨냥한 가격 전략

이번 개량의 배경에는 결국 라이벌 견제가 있다. 앞서 닛산은 지난 7월 16일 신형 엘그란드를 정식 발표했다. 3세대 e-POWER를 얹은 이 차는, 인텔리전트 다이내믹 서스펜션을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해 대형 미니밴 특유의 출렁임과 피칭을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엔트리 그레이드인 ‘X'(4WD)의 가격은 689만 7,000엔이다. 이에 맞서 알파드는 폭넓은 가격대와 선택지로 대응한다.

신설된 ‘하이브리드 G'(2WD)와 가솔린 ‘Z'(2WD)를 각각 559만 9,000엔에 배치했고, ‘하이브리드 Z E-Four’는 661만 9,800엔으로 책정했다. 프리미엄 한 축을 앞세운 엘그란드에 맞서, 다양한 가격과 구성으로 폭넓은 수요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정리하면, 승차감 기술을 전 그레이드로 확대하고 상품성을 두루 다듬은 이번 결정은, 고급 미니밴 시장의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토요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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