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가해자 이제 어쩌나.. 한국에서 터져버린 슈퍼카 사고, 놀라운 반전 있었다

가해자 이제 어쩌나.. 한국에서 터져버린 슈퍼카 사고, 놀라운 반전 있었다

사진 출처: Instagram ‘busan.food.here’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는 대물배상을 넉넉하게 설정해두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리 운전에 자신이 있어도, 한순간의 실수로 낸 사고의 피해 규모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슈퍼카 같은 고가 차량이 얽힌 사고라면, 대물배상 한도를 어떻게 설정해뒀는지가 이후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지난 2024년, 한국에서 이런 슈퍼카 사고 사례가 발생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사고 영상이 갓 올라온 시점에는 슈퍼카 운전자의 과실 가능성에 여론이 기울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전이 드러났다.

사진 출처: Instagram ‘busan.food.here’

처음엔 콜벳이 가해자로 몰렸다

2024년 6월 19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어제자 거제 교통사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국 부산으로 알려진 사고 현장 영상에는 두 차량이 뒤엉킨 모습이 담겼다. 교차로 모퉁이 부근 식당 앞에 회색 쉐보레 트랙스 차량이 측면을 들이받힌 듯 차체가 들려 있었고, 그 아래로는 이 차량을 충돌한 빨간색 콜벳 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있었다.

영상이 올라올 당시에는 사고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네티즌들은 저마다 추측을 내놓았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한 네티즌은 콜벳 차량을 두고 평소 동네에서 난폭운전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고속도로에서 그렇게 밟더니 결국 이렇게 됐다며, 콜벳 차량 쪽에 과실이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사진 출처: Instagram ‘busan.food.here’

비보호 좌회전이 밝혀낸 진짜 과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이 뒤집혔다. 콜벳 차량 소유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접 댓글을 단 것이다. 그는 트랙스 차량이 비보호 좌회전 중 사고가 났다며, 방어운전을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보험사로부터 트랙스 운전자 과실이 90% 정도로 예상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비보호 좌회전이란, 한국처럼 우측통행 국가에서 맞은편 직진 차량과 같은 공간을 가로지르며 반대 차선으로 진입하는 좌회전을 뜻한다. 일본은 좌측통행이라 도로 구조상 방향이 반대인데, 정확히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화살표 신호 없이 이뤄지는 우회전이다. 즉 이번 사고는 일본식으로 바꿔 말하면, 우회전 전용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시도하던 차와 직진 차가 충돌한 상황에 해당한다.

일본 도로교통법에서도 우회전 차량은 맞은편에서 오는 직진 차량의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데, 이 신호 없는 좌우회전 시 직진 우선이라는 대원칙은 한일 양국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사고에서도 좌회전(일본 기준 우회전)을 시도한 트랙스 쪽에 90%라는 압도적인 과실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SNS상의 초기 여론과는 정반대의 결론이 난 셈이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이 정황만으로 단정 짓기엔 두 차량이 멈춰 선 위치가 교차로 모서리에 가까웠던 점, 파손 상태와 전신주까지 부딪친 정황으로 미뤄 콜벳 쪽도 과속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만약 실제로 트랙스 운전자의 과실이 대부분으로 확정된다면, 배상액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Chevrolet

한국에서 해당 차량이 주목 받은 이유

쉐보레 콜벳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차종인 만큼, 사고 차량이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영상 속 차량은 2019년 출시된 8세대(C8) 콜벳으로, 한국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다. 미국 현지 가격은 6만 8,300달러(약 9,436만 원, 약 1,082만 엔)부터 시작한다. 6.2리터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기본형 기준 최고출력 497마력, 최대토크 64.2kgf·m를 내며, 0-97km/h 가속 2.9초, 최고속도 312km/h라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억대 슈퍼카에 맞먹는 성능을 갖추고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라, 가성비 슈퍼카로 불리곤 한다. 다만 한국에 정식 출시된 차종이 아닌 만큼, 현재 한국에서 운행 중인 콜벳 C8은 모두 직수입 차량이다. 정식 출시되지 않은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에는 운송료와 관세, 인증 비용 등 수많은 부가비용이 발생한다.

병행수입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1억 7,000만 원(약 1,950만 엔)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들여온 콜벳 C8의 중고 거래 가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여러 중고차 플랫폼에 따르면 1억 3,000만~1억 6,000만 원(약 1,491만~1,835만 엔) 수준의 시세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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