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막장 부모가 따로 없네.. 아이들 트렁크 위에 앉히고 달린 남성의 최후

막장 부모가 따로 없네.. 아이들 트렁크 위에 앉히고 달린 남성의 최후

사진 출처: Reddit

지난 2025년 10월, 싱가포르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좀처럼 믿기 힘든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노란색 포르쉐 케이맨이 도로를 달리는 가운데, 그 트렁크 위에는 어린 두 아이가 뒤를 향해 걸터앉아 있었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위태로운 장면을 담은 영상을 다름 아닌 아이들의 어머니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그녀는 해당 영상을 직접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한다. 결국 이 영상 한 편은 한 가장을 법정에 세우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말았다. 이번 시간에는 무모하기 짝이 없었던 해당 사건이 어떻게 벌어졌고, 또 어떤 결말로 이어졌는지 차례대로 짚어보도록 하겠다.

사진 출처: Reddit

달리는 차량 트렁크 위에 앉은 두 아이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25년 10월 20일, 쇼핑몰 인근 주택가 도로인 데어리 팜 레인(Dairy Farm Lane)에서였다. 당시 40세의 싱가포르 거주자 프렘 아남 수구나쿠마르(Prem Anam Sugunakumar)는 각각 일곱 살, 여덟 살에 불과한 두 아들을 자신의 노란색 포르쉐 케이맨 트렁크 위에 앉힌 채 차를 몰았다.

아이들은 뒤를 바라본 자세로 애프터마켓 윙에 매달려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시속 몇 킬로미터의 저속이라 해도 작은 충격 하나에 그대로 도로로 튕겨 나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으며, 안전장치라고는 아이들이 손으로 붙잡은 윙 한 곳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이 장면은 위험 경고가 아닌 한 편의 볼거리처럼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

사진 출처: Reddit

신고와 체포, 그리고 최고 수위의 처벌

영상을 접한 한 목격자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찰은 이듬해인 2026년 3월 수구나쿠마르를 체포했고, 그는 14세 미만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는 무모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 한 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이 내린 처분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6개월간의 운전면허 정지와 함께 5,000싱가포르달러(약 3,9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는데, 이는 해당 혐의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벌금액이었다. 여기에 그가 과거에도 교통 법규 위반 전력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 양형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그는 대략 2027년 초까지 운전대를 잡을 수 없게 됐다.

사진 출처: Reddit

판사의 관대함이 허락되지 않은 이유

재판부가 이토록 단호한 태도를 보인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재판을 맡은 케슬러 소(Kessler Soh) 부수석지방판사는 이번 처벌이 운전 관련 법규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이를 아끼는 마음에서 태워 준 것 아니냐’는 반론이 나올 법도 하지만, 보호자의 손에 맡겨진 어린 자녀를 오히려 가장 위험한 자리에 앉혔다는 점에서 그 어떤 정상 참작도 설 자리가 없었던 셈이다. 순간의 재미를 위해 두 아이의 안전을 담보로 삼은 판단은, 결국 최고형이라는 무거운 대가로 되돌아왔다.

이번 사건은 자동차를 다루는 순간 안전이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새삼 일깨운다. 화제를 노린 한순간의 무모함이 어린 생명을 얼마나 큰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대가가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이 사건은 분명하게 보여 준다. 아이들이 큰 사고 없이 지나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애초에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었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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