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운전 고수들도 몰랐다.. 자동차 에어컨, 냉방과 연비 모두 잡는 꿀팁 5가지

운전 고수들도 몰랐다.. 자동차 에어컨, 냉방과 연비 모두 잡는 꿀팁 5가지

사진 출처: Depositphotos

‘자동차 에어컨, 켜는 순간 연비가 나빠진다’는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자동차 냉방은 엔진의 동력으로 컴프레서를 돌려 냉매를 압축·순환시키는 방식이라, 에어컨을 켠다는 것은 곧 엔진에 추가 부하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연료도 더 쓰게 된다. 일반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면 연비가 10~20% 정도 나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폭염에 시동을 걸자마자 강한 냉방을 틀거나, 정체 구간에서 엔진 회전수가 낮게 유지될 때 그 악화 폭이 더 커진다.

특히 시동 직후에는 뜨거운 차 안 열기까지 겹쳐 냉방 부하가 최고조에 이른다. 그렇다고 한여름에 에어컨을 참는 것은 금물이다. 열사병 위험은 물론 운전 집중력까지 떨어뜨려 오히려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무더위 속 냉방은 아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필수인 셈이다. 결국 핵심은 에어컨을 ‘어떻게’ 쓰느냐에 있다. 다행히 약간의 요령만 알면, 시원함을 포기하지 않고도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쾌적함과 연비를 함께 챙기는 여름철 운전 요령을 하나씩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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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기 전 열기 빼고, 설정 온도는 25~28도로

먼저 차에 타기 전 잠깐의 수고가 큰 차이를 만든다. 땡볕에 세워둔 차 안은 온도가 50도를 넘기도 하는데, 이 상태에서 곧바로 강냉방을 틀면 컴프레서가 풀가동돼 연비 부담이 커진다. 타기 전 문을 열어 열기를 빼거나, 처음 몇 초간 창문을 연 채 달려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면 이후 에어컨 부담이 줄어든다. 실내가 뜨거울수록 초기 냉방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는 만큼, 출발 전 열기를 빼는 것만으로도 체감 효과가 크다.

선셰이드나 차열 필름으로 애초에 실내 온도가 오르지 않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설정 온도와 풍량 조절도 중요하다. 온도를 필요 이상으로 낮추지 말고, 1도만 올려도 컴프레서 부하가 줄어 연비에 도움이 된다. 25~28도 정도로 맞추고 풍량으로 체감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요령이다. 처음엔 내기순환으로 빠르게 식힌 뒤, 충분히 시원해지면 외기도입으로 바꾸면 냉방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미 식은 실내 공기를 돌려 쓰다가 환기하는 방식이, 찬 공기를 계속 새로 만들어내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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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에선 창문보다 에어컨, 가감속은 부드럽게

주행 상황에 따라 에어컨과 창문을 나눠 쓰는 것도 방법이다. 시가지 저속 주행에서는 창문을 열어 자연 바람을 들이는 것이 선택지가 된다. 그러나 시속 80km를 넘는 고속에서는 창문을 열면 공기 저항이 커져, 오히려 에어컨을 켤 때보다 연비가 더 나빠진다. 저속에서는 창문이나 송풍을, 고속에서는 에어컨을 적절히 쓰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조건 창문을 여는 것도, 무조건 에어컨에만 기대는 것도 정답은 아니라는 뜻이다.

부드러운 가감속도 빼놓을 수 없다. 급출발과 급가속은 엔진에 큰 부하를 줘 연료를 낭비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가속할 때는 액셀을 천천히 밟고, 차간 거리를 넉넉히 둬 일찍 액셀에서 발을 떼는 것이 좋다. 다만 출발할 때만큼은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을 때까지 제대로 가속하는 편이 오히려 효율적이다. 신호가 바뀌는 시점을 미리 예측해 관성으로 미끄러지듯 달리는 것도, 에어컨으로 인한 연비 손실을 상쇄하는 데 효과적이다.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는 부드러운 습관이,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도 연비를 지키는 바탕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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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공기압 점검이 연비를 지킨다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이 정기 점검이다. 에어컨 필터가 더러워지거나 냉매 가스가 부족해도 연비는 나빠진다. 필터가 막히면 바람이 잘 나오지 않아, 설정 온도에 도달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과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주면 에어컨 본래의 성능이 살아나면서, 결과적으로 연비 개선으로 이어진다. 냉방 성능이 떨어진 채로 계속 타면, 같은 시원함을 얻는 데 더 많은 연료가 드는 셈이다.

여기에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낮으면 굴림 저항이 커져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필터 교체나 공기압 점검처럼 사소해 보이는 관리가, 실제로는 여름철 연비를 좌우한다. 결국 여름철 연비는 에어컨을 무작정 참는다고 잡히는 것이 아니다. 타기 전 열기를 빼고, 설정 온도를 알맞게 두고, 상황에 맞게 창문과 에어컨을 나눠 쓰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 쾌적함과 절약을 함께 만든다. 무더위 속에서 지갑과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지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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