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이건 진짜 의외다".. 고속도로 비상전화, 운전 고수들도 몰랐다는 '이것'은?

“이건 진짜 의외다”.. 고속도로 비상전화, 운전 고수들도 몰랐다는 ‘이것’은?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늘 눈에 들어오는데 정작 써본 사람은 거의 없는 게 있다. 바로 갓길이나 터널 벽면에 붙어 있는 비상전화다. 막상 트러블이 생기면 다들 휴대전화부터 꺼내 110번을 누르다 보니, 비상전화 사용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그 전화기가 정작 급할 때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전화는 대체 어디로 연결되는 걸까?

전화를 걸면 도로관제센터로 곧장 연결된다. 수화기를 드는 순간 담당자가 바로 응답하니 별다른 조작은 필요 없다. 말하기 힘든 상황을 대비해 고장·사고·구급·화재 버튼도 따로 마련돼 있어, 해당하는 버튼만 눌러도 상황이 전달된다. 버튼이 없는 구형 기종이라면 수화기를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긴급 상황임을 알아챈다고 한다.

본선은 1km마다, 터널은 200m마다

비상전화는 본선과 터널뿐 아니라 인터체인지, 휴게소, 버스정류장, 비상주차대까지 곳곳에 설치돼 있다. 간격은 본선이 1km, 터널 내부는 200m마다다. 상황에 따라선 꽤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고나 고장으로 당황한 상태라면, 눈에 보이는 비상전화까지 걸어가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땐 휴대전화로 #9910을 누르면 된다. 비상전화와 마찬가지로 도로관리자에게 연결되며,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국도까지 포함한다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다. 24시간 무료로 쓸 수 있어 통화료 걱정도 없다. 이 번호는 도로긴급다이얼로, 사고뿐 아니라 도로 파손이나 역주행 차량 발견 같은 상황에서도 쓸 수 있다. 즉 내가 직접 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도, 위험한 장면을 목격했다면 누구나 걸 수 있는 번호인 셈이다.

운전 중 통화는 위반, 그럼 누가 걸어야?

다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그 자체로 위반이고, 고속도로에서 통화하려고 차를 세우는 것도 위반에 해당한다. 그러니 동승자가 있다면 동승자에게 신고를 맡기는 게 가장 확실하다. 운전자가 직접 신고까지 처리하려다 오히려 다른 위반으로 딱지를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역주행 차량이 바로 눈앞까지 다가오는 등 위험이 코앞에 닥친 긴급 상황이라면, 운전자가 직접 휴대전화를 써도 위반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생명이 걸린 예외적인 순간에 한정된 얘기다. 평소엔 동승자에게 맡기거나, 판단이 애매하다면 일단 안전한 곳에 차부터 세우는 게 우선이다.

결국 알아두면 손해 볼 일 없는 두 가지 번호

비상전화와 #9910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다. 비상전화는 수화기만 들면 위치까지 바로 파악되니 대응이 빠르지만, 설치 간격 탓에 당장 눈앞에 없을 수 있다. #9910은 어디서든 걸 수 있지만, 신고자가 위치를 직접 정확히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알아두고, 평소 고속도로를 탈 때 동승자와 이 번호와 사용법을 미리 공유해두면 좋다. 평소엔 그냥 지나치는 시설이지만, 막상 도움이 필요한 순간엔 이걸 아느냐 모르느냐가 대응 속도를 크게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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