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빗발치는 요구에 결국.. GM 픽업트럭, 결국 다시 탑재한다는 '이것' 정체

빗발치는 요구에 결국.. GM 픽업트럭, 결국 다시 탑재한다는 ‘이것’ 정체

사진 출처: Chevrolet

쉐보레가 지난 6월 16일 새로 디자인된 픽업트럭 모델, 실버라도 1500을 공개했다. GMC 역시 몇 주 뒤 자사 브랜드의 픽업트럭 모델인 시에라를 뒤이어 내놨다. 그런데 두 브랜드 모두 그 이후로는 별다른 소식 없이 몇 달을 그냥 흘려보냈다. 미국에서 제일 잘 팔리는 픽업트럭 차종 중 하나를 이렇게 조용히 방치하는 건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전략이다. 그런데 GM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공개하면서 그 빈틈을 채웠다. 최신 그래픽, 직관적인 레이아웃, 깊게 통합된 지능형 기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신형 모델을 공개해놓고 한동안 조용했던 것치고는, 이번엔 제법 알맹이 있는 정보를 들고 나왔다.

사진 출처: Chevrolet

화면부터 주행 모드까지, 통째로 바뀐 인터페이스

GM은 구체적인 사양 수치까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트럭들에 짙은 블랙과 풍부한 색감, 선명한 깊이감을 표현하는 고대비 디스플레이를 넣었다고 밝혔다. 새 홈 화면은 기본적으로 화면을 나눠 쓰는 분할 뷰 레이아웃을 채택해, 지도와 미디어·차량 정보를 한 화면에 동시에 띄운다. 내비게이션이 항상 화면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디지털 계기판도 상황을 알아서 인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슈퍼크루즈를 쓸 때, 오프로드를 달릴 때, 트레일러를 끌 때마다 화면 구성 자체가 달라진다. 지금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에 맞춰, 계기판이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만 골라 보여주는 셈이다. 슈퍼크루즈를 켜는 방법도 훨씬 간단해졌다. 이제 핸즈프리 주행을 시작하려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여기에 차량이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주변 상황을 그대로 화면에 띄워주는 3D 시각화 기능까지 더해져, 운전자가 한층 안심하고 이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스스로 판단해서 달리는 차가 지금 도로에서 뭘 보고 있는지, 운전자도 눈으로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트레일러를 매달고 핸즈프리 주행을 할 때는 화면이 자동으로 전환돼, 계기판에는 트레일러링 전용 화면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는 트레일러링 카드가 각각 뜬다. 트레일러를 자주 끄는 픽업트럭 이용자들을 세심하게 챙긴 기능이다.

사진 출처: Chevrolet

애플카플레이·안드로이드오토, 결국 다시 넣었다

편의 기능도 곳곳에 손을 봤다. 자주 쓰는 앱과 기능에 빠르게 접근하는 개인화 단축 컨트롤이 새로 들어갔고, 걸려오는 전화를 처리하는 방식도 다듬었다. 화면 위쪽에 작은 통화 타이머만 뜨게 만들어, 전화가 와도 내비게이션이나 다른 중요한 정보를 가리지 않는다. 전화 한 통 받는다고 지도를 놓쳐서 헤매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막아둔 셈이다.

새로 생긴 조수석 디스플레이에서는 AMC+, 디렉TV, 디즈니+, 훌루, 투비, 유튜브 같은 다양한 영상 앱은 물론 아마존뮤직, 아이하트라디오, 시리우스XM, 튠인 같은 음악 서비스까지 쓸 수 있다. 다만 운전자가 옆자리 화면에 정신이 팔리지 않도록, 차가 움직이는 동안에는 이 화면이 조수석 탑승자에게만 보이게 처리했다. 장거리 운전길에 조수석 승객의 지루함은 덜어주면서, 운전자 시선은 그대로 지켜주려는 설계다.

사진 출처: Chevrolet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다시 기본 탑재했다는 점이다. 콘텐츠는 트레일러링이나 차량 상태 같은 자체 앱들과 나란히 큼직한 카드 형태로 뜨고, 운전자는 이 두 화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각자의 트럭과 스마트폰에 맞춰 만들어진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다고 GM은 설명했다. 한동안 자체 시스템만 밀어붙이며 두 플랫폼을 빼놨던 GM이, 결국 소비자들의 오랜 요구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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