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동차가성비 슈퍼카 '제대로 사고쳤다'.. 차세대 쉐보레 콜벳 디자인 수준

가성비 슈퍼카 ‘제대로 사고쳤다’.. 차세대 쉐보레 콜벳 디자인 수준

사진 출처: Chevrolet

쉐보레 콜벳 모델은 오랫동안 ‘가장 미국적인 슈퍼카’로 불려 왔다. 합리적인 가격에 슈퍼카를 압도하는 성능을 담아내며 독자적인 위상을 쌓아 온 모델이다. 그런 콜벳이 만약 지금보다 한층 과감한 모습으로 진화한다면 어떤 얼굴을 하게 될까?

이런 상상에서 출발해 차세대 콜벳을 담은 가상 렌더링을 완성했다. 어디까지나 실제 양산 계획과는 무관한 상상의 결과물이지만, 현행 기본형인 스팅레이와 나란히 놓고 보면 디자인이 향할 법한 방향이 제법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번 시간에는 이 렌더링과 현행 모델을 비교하며 달라진 디자인 요소를 하나씩 뜯어보고, 실제 콜벳의 성능과 차세대를 둘러싼 전망까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다.

사진 출처: Chevrolet

슈퍼카를 넘어 하이퍼카로, 확 달라진 얼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전면부다. 현행 콜벳의 기본형인 스팅레이(C8)는 위아래로 나뉜 스플릿형 헤드램프와 넓게 자리한 로워 인테이크로 단정하면서도 다부진 얼굴을 완성한다. 반면 렌더링 속 차세대 콜벳은 얇게 흐르는 C자형 주간주행등과 한층 뾰족하고 매끄럽게 다듬어진 노즈로 무장했다.

또한 정돈돼 있던 전면 그래픽은 날카롭게 벼려졌고, 정제된 로워 스플리터가 공격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중적인 스포츠카를 넘어, 유럽 하이퍼카를 떠올리게 할 만큼 익조틱하게 바뀌었다. 같은 콜벳이라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의 변화다.

사진 출처: Chevrolet

더 낮고 유려하게, 미래지향적으로 바뀐 뒷모습

측면과 후면으로 시선을 옮기면 변화는 더욱 뚜렷해진다. 스팅레이가 미드십 특유의 다부진 실루엣을 가졌다면, 렌더링은 더 낮고 길게 흐르는 원바디 형태로 유려함을 한층 강조했다. 큼직하게 파인 사이드 인테이크와 매끄러운 캐릭터라인이 어우러지며 역동적인 자세를 완성한다.

가장 큰 변화는 뒷모습에서 나타난다. 스팅레이가 콜벳의 상징과도 같은 네 개의 원형 테일램프로 헤리티지를 드러냈다면, 렌더링은 이를 과감히 걷어내고 전폭을 가로지르는 일자형 라이트바로 미니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다만 리어 범퍼 중앙에 자리한 쿼드 머플러만큼은 그대로 남겨, 콜벳다운 정체성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진 출처: Chevrolet

현행 콜벳의 저력, 차세대 콜벳은 어디로 향할까?

디자인은 이렇게 상상의 영역에서 자유롭게 뻗어 나갔지만, 현행 콜벳이 이미 손에 쥔 실제 성능도 결코 만만치 않다. 비교 기준이 된 기본형 스팅레이만 해도, 6.2리터 자연흡기 V8(LT2) 엔진을 미드십에 얹어 490마력과 약 63.0kg·m(465lb·ft)의 토크를 낸다.

Z51 퍼포먼스 패키지를 더하면 출력은 495마력까지 오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194마일(약 312km/h)에 이른다. 여기에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린다. 가격은 6만 9,995달러(쿠페 기준)부터 시작하는데, 이 정도 성능을 감안하면 ‘가성비 슈퍼카’라는 콜벳의 정체성이 기본형에서부터 뚜렷하게 드러나는 셈이다. 그리고 이 라인업의 정점에는, 5.5리터 트윈터보 V8로 1,064마력을 뿜어내는 괴물 같은 ZR1이 버티고 있다.

사진 출처: GM
사진 출처: GM

그렇다면 실제 차세대 콜벳, 이른바 C9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외신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그 윤곽은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콜벳이 2030년대 초에 등장하며, 콜벳의 핵심인 미드십 V8 구조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완전한 전기차보다 V8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실제로 GM은 최근 사륜구동 4모터에 2,000마력을 웃도는 전기 콘셉트카 ‘CX’와, 900마력 트윈터보 V8에 전기 어시스트를 더한 ‘CX.R VGT’ 등 다양한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를 잇달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이 모두는 어디까지나 전망과 추측의 영역인 만큼, 실제 양산차가 어떤 조합을 택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렌더링은 실제 신차가 아닌, 어디까지나 상상을 담은 가상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하이퍼카를 향해 과감히 나아간 디자인은, 콜벳이라는 이름이 앞으로 어떤 변신을 시도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화두를 던진다. 이미 기본형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갖춘 콜벳이, 다가올 세대에서는 전동화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더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의 다음 장이, 상상 속 렌더링만큼이나 대담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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